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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애니메이션 KOCCA 한국콘텐츠진흥원 국산 애니메이션 제작



 한국 애니메이션 업계 현황을 살펴보는 두 번째 시간이다. 간단하게 어떤 기준을 통해 업계를 살펴보는지 설명을 하자면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가장 기초단계라고 할 수 있는 ‘부트캠프’ 1차 선정 리스트를 기준으로 모든 업체를 한 번씩 살펴보고 있다. 만약 이렇게 살펴보다 나의 눈에도 특색 있고 가능성이 있는 업체가 눈에 보인다면 채택하여 글로 소개하고 있다. 
 이번에 두 번째로 살펴볼 업체는  ‘빛의요정 루시퐁’이라는 프로젝트를 낸 ‘토리아트’ 라는 업체이다. 토리아트는 현재 부천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미 긴 호흡으로 캐릭터 라이선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생업체보다 이러한 업체에 더 눈이 가는 이유는 이미 가지고 있는 인프라가 안정적이고 다양한 효율적인 캐릭터 제작 및 IP 홍보 방법을 노하우를 통해 가지고 있다고 추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출처: 토리아트 공식 홈페이지 : 이번에 선정된 빛의요정 루시퐁 이미지
http://www.toriart.co.kr/about

 토리아트는 2000년대에 캐릭터 개발 업체로 시작하여 2015년 광주 에이스페어 마켓에서 첫 캐릭터인 토리양으로 참가하였다. 토리아트 ‘윤영철’ 대표는 이 캐릭터를 시작으로 어려운 상황에 왔음에도 이에 굴복하지 않고 끊임없이 멋진 캐릭터들을 제작했다. 실제로 첫 캐릭터인 토리양을 통해 봉제 인형 계약, 중국에서의 에이전트 계약, 다양한 IP 라이선싱 계약의 경험을 살려 라이센싱 관련된 강의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토리양’은 한 여자아이의 머리카락이 커다랗게 자라기 시작하면서 이 머리카락이 자유자재로 모습을 바꾸게 된다면 어떨까 라는 기발한 상상에서 시작되었다. ‘토리양’은 한국 토종 브랜드 기획물로서 이미 태국, 프랑스 등에서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다.  
 하지만 ‘토리양’도 처음부터 비단길을 걸었던 것은 아니다. 이 시기 한국에서는 TV 시리즈를 진행하지 않으면 쉽게 인기를 끌 수 없다는 확고한 확신들이 있었다. 하지만 토리아트 대표는 이런 정석의 길을 따라가지 않고 이를 기회삼아 자신의 주력 특기인 캐릭터 사업을 통해 제품 제작을 해외에서 진행하였다. 게다가 마침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도움을 받아 해외에서 먼저 영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위기가 왔지만 적절한 도움을 받고 자신이 잘 하는 특기를 활용하여 기회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자신이 처한 상황이 위기가 되었을 때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전화위복의 힘이 대단했던 것이다. 이처럼 이 회사는 한국에서 유명한 IP를 해외에서 판매하기 시작한 사례가 아니라 먼저 해외에서 둥지를 틀게 된 업체의 예시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한국과 중국의 사이가 좋지 않았을 때에도 크게 위기가 오지 않았다. 



출처: 경기도 토종 캐릭터 중국 ·베트남· 러시아에 진출
https://www.ajunews.com/view/20160329094635874

 이를 시작으로 토리아트는 중국은 물론 베트남의 온라인 쇼핑몰과 유통 계약을 맺었고 이를 시작으로 프로모션은 물론, 중국, 태국, 영국, 베트남 현재는 미국과 일본에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렇듯 이미 다양한 성공하거나 실패한 경험을 가진 사업체의 경우 한국 콘텐츠 진흥원이 보기에 인프라를 활용하여 새로운 IP를 성공시킬 가능성도 높다고 보았을 것이다.  또한 이미 한차례 성공시킨 캐릭터를 통해 자신들의 강점인 진정성 있는 스토리텔링을 입증해 보였기 때문에 이번에 부트캠프에 새롭게 제출한 프로젝트인 ‘빛의 요정 루시퐁’ 또한 바이블 부문에서 1차 선정이 되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

 이처럼 만약 자신의 회사에 다년간의 경험이 쌓인 사람이 있다거나 예전에 성공해봤던 인프라 및 IP를 소지해본 경험이 있다면 이는 상당히 좋은 찬스가 될 수 있다. 또한 한 번의 위기를 뛰어넘어 도약했던 사람들이라면 이후에 어떤 고난이 오더라도 더욱 더 빠르게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될 것이다. 이러한 강점들을 갈고 닦아 새로운 시대에서 진정성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한 번이라도 사로잡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면 충분히 콘텐츠로 성공한다는 점을 꼭 명심하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