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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오브어스 2 발매 기념, 라오어1 대도서관 정주행 스포있음, 너티독 6월 19일 공개

언차티드로 유명세를 떨친 너티독은 사실 라스트오브어스 라고 하면 다 아는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요즘 핫한 이슈이다.

그 이유는 코로나를 이유로 2월에 발매 예정이였는데 5월로 미루고, 게다가 무기한 연기를 해버렸다. 하지만 스토리가 유출되고 임금 체불 불납 등 이슈가 터지자 갑작스러게 6월 19일로 발매를 앞당겨버리면서 소니와 너티독이 PS5 발매를 이유로 라오어2를 인질로 잡고 있는게 아닌지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그러거나 말거나 사실 라스트오브어스는 게임을 잘 못하는 나도 즐겨서 실황을 볼 수 있는 정도로 너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다. 그만큼 영화와 견줄만한 탄탄한 스토리와 흡입력과 매력 터지는 캐릭터들 덕분에 엄청난 팬들을 양성시키고 올해에 라스트오브어스2가 나온다니 이렇게 떨릴만한 일이 있을까!

 

게다가 내가 항상 챙겨보는 대도서관 실황을 2시간만에 정주행할 수 있도록 대돌아보기까지 나와주니 어제 밤에는 정말 오랫만에 행복을 느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라스트오브어스는 조엘이라는 남자가 먼저 나와서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이 사람에게는 딸이 하나 있다. 엄마는 어떻게 되었는지 이야기가 안나오는걸로 봐서 사망했거나 떨어져사는 것으로 보인다. 조엘과 딸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도중 갑작스럽게 좀비가 나오고 딸을 데리고 조엘의 동생 토미와 함께 이 아수라장을 빠져나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군인의 총격에 딸 사라가 사망하게 되고 20년이 흐르게 된다.

몇 번을 봐도 가슴아픈 장면, 조엘은 정말 부성애가 넘치는 캐릭터인데 무뚝뚝한 것 같기도 하고 다정한 것 같기도 하면서 어떻게 보면 레옹 영화에서 나올 법한 아저씨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사라가 죽고 나서 어떤 일에도 나서지않을 것임을 결심하고 좀비 바이러스가 창궐한 이 세상에서 그저 하루 하루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테스라는 여인과 같이 나오지만 그녀와도 역시 하루하루 좀비가 될 거라는 불안감에 살다가 그들이 가지고 있는 무기를 동업자가 모두 빼돌린 사실을 알고 이야기는 다시 시작된다. 

 

하지만 그 동업자에게는 파이어플라이라는 단체가 엮여있었고 그들 앞에 나타난 파이어플라이의 리더는 한 여자아이를 외곽으로 밀반출시켜달라는 요구를 받는다. 나서지 않겠다고 결심한 조엘은 극구 반대하지만 테스는 일단 한 번 해보자고 한다. 이렇게 되면서 조엘과 엘리가 처음 만나게 된다. 

넘나 좋은 라스트오브어스, 1편에서 나왔던 노래와 이 글씨는 아직도 잊을수가 없다. 이런 게임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사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를 사라가 죽고 난뒤 잃어버린 조엘은, 죽지못해 사는 삶을 지속해온다. 하지만 어떤 지켜야하는 것이 세상에 생겨나면서부터 반드시 죽지 않아야겠다는 그리고 엘리를 지키겠다는 생각과 신념하나로 이 버러지같은 세상을 살아가기로 결심한다. 라스트오브어스1은 그런 모습으로 점차 변화하는 조엘과 엘리를 보는 매력이 아주 쏠쏠하다. 게다가 이번에 2시간 대돌아보기로 보니까 더욱 더 시네마틱무비 느낌이 나서 캐릭터와 스토리에 집중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오히려 세상에 반감이 있고 죽지못해 살아가던 조엘이 엘리를 위해, 엘리 덕분에 희망을 품고 살아가게 되고 아무것도 모르던 불안하고 겁많은 아이였던 엘리는 죽을 고비와 엄청난 일들을 겪으면서 점차 성숙하고 다채로운 이면을 가진 매력적인 캐릭터로 탄생한다. 그 둘 사이의 아버지와 보호자, 서로가 서로를 보호해주고 지켜주고 목숨을 살려주면서 생겨나는 그 케미는 이루말할 수 없다. 라스트오브어스의 캐릭터들이 다른 영화, 게임 속 캐릭터들보다 매력적인 이유는 바로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서로가 서로를 지켜준다는 점이다. 

 

레옹처럼 남자가 여자아이를 지켜주는데 집중한다기보다, 세상의 모든 기준이 뒤집어지고 없어진 이 세상에서 조엘도 상처입고 죽을 뻔하다가 엘리에게 도움을 받고 목숨을 빚진다. 그들은 단순히 보호자와 피보호자의 관계가 아닌 서로에게 서로가 살아야할 이유이고 수호천사가 되는 셈이다. 

 

ㅋㅋ처음 조엘과 엘리가 만났을 때를 캡처하다가 엄청 흔들렸네. 서로 틱틱대다가도 어느순간 조엘이 엘리를 믿고 백업을 맡기는 그 순간. 엘리에게 엘리만의 권총을 주는 순간. 그 때부터 그들은 이제 이 세상에 둘도 없는 동반자가 되어버린 셈이다. 테스가 유일하게 이 세상의 희망이라고 생각했던 엘리, 엘리에게는 좀비 바이러스(곰팡이)가 속에 자라나고 있었다. 그래서 유일하게 백신을 만들 수 있는 몸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이 엘리의 뇌 속에 있는 동충하초를 꺼내서 연구해야하지만이 백신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조엘은 세상보다는 엘리를 선택한다. 

 

이 이야기에서 매력적인 부분이 한 둘이 아님을 알 수 있었는데 아마 플레이하는 모든 게이머들이 탄성을 질렀을 부분은 꽤 정해져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가 정말 좋았던 부분을 몇 군데 꼽자면,

 

1. 엘리와 조엘이 처음으로 무기를 나누고 공격가능자로서 서로가 서로의 의지가 될때 

(단순히 어른 남자가 여자 아이를 보호만 해야한다는 기준이 뒤집어진다)

 

2. 이 세상에 희망이라곤 믿지 않는 테스가, 자신을 희생하고 조엘에게 엘리를 맡길때

(조엘에게도 점차 다른 이들이 아닌 엘리밖에 남지를 않게 된다)

 

3. 자동차 배터리를 가지러 갈 때 빌이 만들어놓은 트랩에 걸려 뒤집어져서 총질할 때 

(특이한 연출, 매력적인 아이디어)

 

4. 조엘이 큰 부상을 당하고 그 조엘을 약 한 계절동안 엘리가 보호하고, 약을 구하러다니고, 식량을 구하고 조엘을 구하는데까지도 성공할 때 - 여기 나오는 사냥꾼 리더 아저씨도 복합적으로 잘 풀어냈다.

(더 이상 엘리는 조엘이 보호해줘야할 사람이 아닌, 혼자서 살아가는법을 익힐 수 있음을 알게될때)

사냥꾼 리더 아저씨: 조엘과 엘리에게 자신의 수많은 부하의 목숨을 잃는다. 그리고 그들을 죽이겠다고 찾으러다니지만 엘리를 만나고 엘리가 혼자 살아가면서 약을 구하러다닌다는 걸 알게된 순간 연민을 가진다. 하지만 다시금 악역이 된다.

 

5. 엘리가 기린을 만나고 그 모습을 조엘이 지켜볼 때

(어떻게 보면 이 세상이 이런 꼬라지여도 엘리를 살리고 싶은 마음을 백분 이해하게 된건 이 씬이 있어서가 아닐까)

 

6. 조엘이 마지막 파이어플라이 리더를 확인사살하고, 엘리에게 거짓말로 맹세할 때 

어떤 것이 옳고 그른지 , 그 결정을 하는데 있어서 또 다른 희생과 거짓말을 하게 될 때 그 모습을 우리는 함부로 비난할 수 없음을 이해할 때.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 생기고, 결정할 수 없는 어찌하지 못하는 상황이 오고 나서야 비로소 인간은 성장한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SuVkO7aT4c

다다음주 6월 19일에 드디어 더라스트오브어스2가 오픈한다. 예약은 이미 시작되었고 모든 사람들이 6월 19일부터 미친듯이 정주행 및 게임실황을 올려주겠지 PS 게임이라서 나는 직접하지는 못하지만 언젠가 할 수 있는 날이 올까? 

 

라스트오브어스정주행, 라스트오브어스, 조엘, 엘리 빨리 나와랏!